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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0 버스정류장 - 정류장에서 정차 좀 해!!

 서울역 쪽에는 버스 정류장이 많이 있는 편이다.

한 블럭당 정류장이 하나씩은 있고 그 정류장마다 8~10대의 버스들이 선다.
아침 출근시간이면 승용차도 많고, 출퇴근시간엔 배차시간도 짧기때문에 더 많은 버스들이 몰려들어 정류장에 들어오는 버스, 나가는 버스로 북새통을 이룬다.

문제는 내가 타야할 1000번 버스가 원래 정류장이 아닌 한 블럭전의 정류장에서 승객을 하차시키고 그대로 가버린 다는것이다.
10시까지 출근이라 그시간대에 서울역에서 탈 손님이 거의 없다곤 하지만, 뻔히 탈려고 쫓아가도 그냥 가버리니 스트레스 받는다.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에 서서 버스들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 버스번호를 확인하고, 어디에 설지 몰라 쫓아 뛰어다녀야 한다.
어쩔때는 정차하는것도 못봤는데 그냥 눈앞에서 지나가는 일도 있다.
출근시간 맞춰 나오는데 그렇게 한대 보내버리고 나면 5~10분 정도 지각할때도 있다.
답답한 마음에 일찍나와도 그시간대에 버스가 뭉쳐서 오니 상황은 똑같다.

배차간격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2대의 버스가 같이 들어올때면 앞차는 그냥 가버리고 뒷차가 승객을 싣는데 이러면 뒷차는 앞차와 거리를 둔다고 출발하지 않고 정류장에 가만히 서있다.
그럴꺼면 앞차에 사람을 태우고 뒷차가 기다리면 되지않나 싶기도 한데, 그러고 마냥 기다리고있다.

한번은 화가나서 버스기사분에게 왜 출발하지 않냐 물어보니 앞차와 간격이 좁아서 그런다기에 그럼 앞차는 왜 안서고 그냥 가냐고 물으니 꿀먹은 벙어리다.
명성운수에 전화해서 이래저래 이야기하니 알아보고 개선하겠다하는데 매번 이모양이다.

계속 뒤쪽 정류장에서 정차를 할것 같으면 차라리 정류장을 뒤로 옮기던가 하지, 이쪽 저쪽 편한대로 정차하고 승객은 버스타러 뛰어다니고..

예전엔 조금만 불친절하다 느끼면 불편사항신고 엽서에 적어 보내버렸는데, 요즘은 괜히 먹고살기도 힘든 세상에 남의집에 피해주는게 아닌가 싶어 참고있다. (신고하면 우편물,전화로 처리내용을 통보해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명성운수 홈페이지를 찾아가보니 더 가관이다.
불편사항을 적어놓은 글들에 리플 달린걸 읽어보니...

---- 유니폼 입고 타도 신분증 제시 요구하거나, 짜증스럽게 대함. 소리지르기도 한다고 불편사항 적어놓은글
       예전 파업얘기도 한줄 적어놓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공항리무진 버스가 정차시간을 안지켜 놓쳤으며, 바로 앞에서 보고도 그냥 지나간다고 불편사항을 적어놓은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편사항글은 많지만 리플은 몇개 없었다. 대부분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아서 불편하다거나, 기사분의 불친절이었다.
나야 성격이 불같은 면이 있어서, 화가나서 얘기하면 소리치듯이 하기때문인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이 글에 나와있는것처럼 욕설을 듣거나, 명성운수에 전화했을 때 어이없는 소리듣지는 않았지만..

모든 기사분이 그런건 아니다. 친절한 분들도 많고, 사람이 없어도 정류장에 꼭 한번씩 멈춰서는 분들도 있다.
단체나 집단에 속해있을때는 그 한명의 행동이 전체적인 이미지를 깍아내리기도 올려주기도 한다는것을 알텐데도 지켜주지 않아서 답답하다.

회사차원에서도 자신들 이미지를 생각하면 저런 리플이 달리거나 불편사항을 토로하면 나서서 관리할 생각은 않고 그냥 저러고 있으니 더 말해봐야 입만 아프고 다른회사에서 길을 뚫어주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_-;

오늘도 여자친구랑 통화중만 아니였으면 한소리 했을텐데, 그냥 참고왔다.

불친절 하신분들!!! 자중하세요!!! 괜히 다른 기사분들에게까지 피해주지 마시구요!!
Posted by m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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