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살아오다 처음 타운하우스로 이사 온 뒤 느낀 점을 간단히 적어본다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결심한 이유
- 층간소음
처음엔 우리 아이들이 뛰어다녀서 아랫집 눈치 보느라 힘들었는데 나중엔 윗집의 심야 소음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랫집에 수시로 인사드리며 소음에 대해 여쭤보고, 괜찮다고 하시지만 죄송한 마음에 먹거리 들고 찾아뵈었다
아이들이 크면서 소음이 줄어들고 8시 이후에는 거의 돌아다니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윗집은 어른들이 새벽에 피아노치거나 운동기구를 쿵쿵거리는 소음이 계속되었다
액션을 취해도 그때뿐 계속되는 층간소음에 이사를 결심했음
이사 후 아이들에게 뛰어다니지 말라는 소리도 안 하게 되고 걱정했던 측간 소음도 없었다
다시 아파트로 돌아 갈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다
지금도 9살 아들은 쇼파에서 날아다니고 있다
- 테라스-다락 로망
테라스와 다락이 있으면 할 수 있는 많은 것 들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여름엔 수영장 겨울에 불멍
테라스에서 여유로운 커피 한 잔
다락방의 포근함을 느끼며 영화 감상 등등
모두 즐기는 중
- 공간 분리
상하로 나뉘는 공간이 계단때문에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겐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기존 아파트에서 살 때는 아이들 쫓아다니며 온 집을 치워야 하지만 여기에선 1층만 치우면 된다
아이들도 자기방에 더 애착을 가지게 되고 청소도 시키면 더 잘하게 되었다
- 외부 환경
타운하우스는 거의 도심에서 떨어져 구성된다
덕분에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고 뒤로는 산, 앞으로는 천이 흘러서 공기도 좋고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이전엔 걸어서 3분 거리에 학교가 있었는데 지금은 차로 3분 거리에 있다
원래 자차를 이용해서 출퇴근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
지하철역까지는 차로 5분, 대학병원 10분, 대형쇼핑몰은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다
아파트처럼 단지내에 피트니스센터, 주민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
기존에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거나 도보권에 모든 생활인프라가 있었다면 불편한 점이 많을 것 같다
이사와서 가장 불편한 점은 빵집 가려면 차를 타고 나가야 한다는 것....
실링팬 설치 전이라 전선이 덜렁거리고 있다
아담한 거실에 아리집
계단을 적극 활용하는 둘째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맥주도 즐기고
불멍에 달고나도 해 먹고
비 오는 날
빗소리에 풀냄새 맡으며 커피 한 잔
잠자는 아리 보면서 테라스 풍경 즐기기
커피 마시다 뒤돌아보면 아이들이 놀고 있다
집에서 원 없이 즐긴 물놀이
테라스 아래 지정주차 3자리
외출을 하든 출근을 하든 돌아오면 내 자리가 있다는 게 마음 편하다
벽면에 전기차 충전기만 설치하면 더욱 마음 편해질 듯하다
또 이사를 가게 된다면 50평대 타운하우스 혹은 단독주택 지어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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